평소 재테크에 관심이 많은 분이라면 독일에서도 한국처럼 주식, 예금 등을 생각하실겁니다. 독일의 주식시장 규모는 세계 7~8위에 달합니다. 독일 내에는 베를린, 뮌헨, 슈트트가르트 등 7개의 증권거래소가 있는데 그 중 단연 프랑크푸르트 증권거래소의 규모가 가장 큽니다. 프랑크푸르트 시내에 Börse(증권거래소) 본관이 있고 실무를 보는 사무실은 Eschborn 사무실 밀집지역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다녔던 직장 근처라 매일 증권거래소 앞을 지나쳤던 기억이 나네요.
독일주식 거래시간 (베를린 현지 기준): 월~금, 오전 8시~오후 8시
독일에서 주식거래는 은행의 Depot서비스 혹은 증권브로커 앱을 이용할 수 있습니다. 둘 다 해본 경험으로 은행 서비스는 최초 거래 수수료가 상당히 높아서 (10유로 이상) 두 번째 매수 건부터는 바로 앱으로 갈아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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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de Republic 트레이드 리퍼블릭
(매수/매도 수수료 건당 1유로)
먼저 독일 주식계좌를 개설 하기 위해 필요한 조건이 있습니다.
1. 독일에서 개설한 본인 명의의 은행계좌 (은행종류 상관X)
2. 독일 Tax ID (Steuernummer)
3. 본인 신분증 (외국인은 여권)
4. 현 거주지 주소가 찍힌 서류 (보험, 은행, 안멜둥서류 등 모두 가능)
위 조건을 갖추었다면 아래 과정을 따라 증권용 계좌를 개설합니다.
앱 가입 절차를 따라간다 -> 본인인증 진행 (화상채팅) -> 거주지 등록증 업로드-> 계좌 발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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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 절차에 대한 추가설명 입니다.
1. 본인인증 (5~7분)
-> 화상채팅으로 진행됩니다. 본인 여권을 준비해주시고 인증버튼을 누르면 인증을 진행해줄 담당자와 연결됩니다. 다만 담당자는 외주업체 직원이므로 어떤 앱에서 무엇을 할 것인지 정확히 말로 설명해야합니다. 이 때 "Ich möchte ein Depot-Konto bei Trade Republic App eröffnen."이라고 말하면 됩니다. 화면에 뜨는 인증번호를 알려주고, 하라는대로 하면 되는데 여권을 들어라, 움직여봐라 뒤집어봐라 등등 간단한 동작입니다. 마지막으로 SMS로 오는 인증번호를 입력하면 완료.
2. 주소 업로드
-> 공식적으로 거주신고(안멜둥)된 서류를 업로드 해야 합니다. 암트에서 발급해 준 증서도 되고, 주소와 이름이 찍힌 영수증이나 보험증도 됩니다. 스캔해서 올리면 완료.
3. 계좌발급 (1.5일)
-> 주소까지 업로드 하면 증권용 계좌가 발급됩니다. 여기까지 약 1.5일이 걸려요. 업로드 해놓고 기다리면 다음날 계좌가 발급되고, 계좌번호가 앱 첫 화면에 뜹니다. 본인명의의 증권계좌로, 그쪽으로 돈을 예치시켜 증권거래에 사용합니다.
4. 이체 (1일)
-> 본인의 은행 계좌에서 증권계좌로 돈을 이체하면 다음날 앱에 도착 메시지가 뜨면서, Nicht investierter Betrag(투자 안 된 금액)에 이체한 금액이 찍힙니다.
5. Tax ID입력하기
-> 앱 설정페이지에 들어가면 본인의 Tax ID를 입력하게 되어있습니다. Steuernummer는 독일에서 거주하면서 수입활동을 하면 의무적으로 받아야하며, 없으면 세금청(Finanzamt)에 신청하면 됩니다. 세금번호를 안 넣어도 거래는 가능하지만 수익금 발생 후 매도 시 세금이 붙기 때문에 입력해야 하는 걸로 알고 있습니다. (저는 장기전으로 가고 있어서 아직 고액매도는 안해봤네요.)
이제 독일 주식거래 준비는 모두 끝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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