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인 지금도 독일은 우표를 붙여서 보내는 편지를 많이 사용하고 있습니다. 대표적으로 인터넷, 은행, 전기 등 약정이 있는 계약을 할 시 계약서와 확인증이 우편으로 옵니다. 계약을 해지 할 때에도 우편을 선호하는 편입니다. 불편하고 오래 걸리지만 아날로그를 선호하는 이유는 바로 '본인대조용 서명' 때문인 것 같습니다. 디지털 방식으로 오가는 서명은 본인확인이 어렵고 신뢰도가 낮다는 인식이 있어서 메일로 해약 등을 요청하면 '편지에 사인해서 보내달라'는 답변을 합니다.
그래서 독일생활을 하다보면 한국에선 오랫동안 잊고 지냈던 우표를 다시 구매하게 되는데요. 매번 우체국에 가서 우표를 사려면 귀찮은 게 이만저만이 아닙니다. 우체국 Deusche Post 에 설치된 자판기도 거스름돈이 나오지 않아 따로 동전을 챙겨가야 할 정도로 번거롭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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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에 인터넷과 프린터기만 있다면 우체국에 갈 필요없이 집에서 우표를 구매할 수 있습니다. 필요에 따라 등기나 추적이 가능한 옵션도 추가할 수 있어요.
1. 먼저 Deutsche Post 홈페이지로 갑니다.
https://www.deutschepost.de/de.html
2. 홈페이지 첫 화면에 뜨는 'Briefmarken online kaufen'에서 원하는 우표를 바로 선택할 수 있어요. 뭘 사야할지 애매하다면 왼쪽 Porto berechnen에서 규격에 맞는 우편료를 찾아볼 수 있습니다.
3. 원하는 우표를 클릭하면 아래 화면으로 넘어갑니다. 가장 많이 쓰는 일반 편지봉투는 80센트입니다. 같은 가격이지만 A4용지 3장이상 보내야 한다면 95센트짜리를 추천합니다. A4규격 봉투는 1.55유로입니다.
우표의 개수를 입력하고, 추가하고 싶은 옵션에 체크합니다.
Ohne Zusatzleistung: 옵션 없음 (기본배송)
Prio + 1 EUR: 우선배송
Einschreiben ab + 2,20 EUR: 등기 최소2,20유로 추가
Motiv: 문구 혹은 일러스트 추가
4. 위 화면에서 Weitere Marke hinzufugen을 선택하면 다른 가격의 우표도 추가할 수 있습니다. A4규격 봉투용 우표도 추가 해보겠습니다 (1,55유로)
5. 추가 후 Zum Warenkorb (장바구니로)를 클릭하면 아래와 같이 선택한 우표 목록이 나옵니다. 옵션없고 각 1장씩 선택해서 2,35유로가 나왔습니다.
6. 다음으로 가기(Weiter) 를 누르면 하기와 같이 로그인을 하라고 나오는데, 게스트계정으로 들어가면 가입할 필요 없습니다. 저는 가입 해놓고 잘 안써서 매번 게스트계정으로 구매하게 되더라구요.
7. 그럼 영수증을 받을 주소를 입력하라고 나오는데, 메일로 받는 게 편해서 아래 박스에 체크합니다. 우표 2유로치 사고 우편으로 영수증 보내주면 배보다 배꼽이 크겠죠.ㅎㅎ 그리고 뉴스레터는 체크하지 않습니다.
마지막으로 결제수단을 선택해야 하는데, 되도록이면 페이팔로 결제하는 게 좋습니다. 계좌이체 서비스가 문제가 많아서 결제 후 돈만 빼가고 우표는 발행이 안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
8. 결제를 완료하면 PDF파일로 우표가 옵니다. 인쇄해서 오려서 그대로 봉투에 붙이면 됩니다.
QR코드가 상했거나 이미 사용한 코드는 재사용 할 수 없어요. 저는 QR코드 보호차원에서 위에 투명테이프로 한 번 더 붙여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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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inschreiben 등기를 추가하면 우편 추적이 가능합니다.
실시간으로 이동 현황을 볼 수는 없지만 대강 어디쯤 있고, 잘 도착했는지 정도 체크 해 볼 수 있습니다.
등기로 보내지 않은 우편물은 추적할 수 없으니, 중요한 물건이나 서류는 반드시 등기로 보내시길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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