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이라도 생활 여건에 따라 이사를 하게 되는 경우가 있는데요, 이 때마다 주소 바꾸는 게 여간 귀찮은 일이 아닙니다.
독일에서는 우편물 수령을 위해 새 집으로 주소를 변경하는 과정이 귀찮고, 또 혹시 깜빡하고 변경하지 못한 사이 중요한 우편물이 예전 집으로 가거나 분실되지 않을까 걱정하게 됩니다. 특히 비자나 세금정산, 킨더겔트 등 관청에서 받아야 할 서류가 있다면 더더욱 머리가 아프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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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주소변경을 못해서 우편물이 다른데로 새지 못하게 하는 서비스가 있습니다. 저도 올해 이사를 해서 지금까지 잘 쓰고 있는 서비스입니다.
Deutsche Post <Post-Weiterleitung / Nachsendeservice>
도이체포스트 <우편물 전달 서비스>
신청은 온라인으로 간단하게 할 수 있고, 이용 가격은 아래와 같습니다.
(신청일로부터) 1년 동안 전달받기: 26,90유로
(신청일로부터) 2년 동안 전달받기: 34,90유로
-> 우체국에 직접 가서 신청하면 인건비로 3유로 정도 더 비싸므로 온라인으로 신청하세요
*이 서비스는 공식 주소지변경이 아닙니다. 이미 발송된 우편물 중 예전 집주소가 찍힌 우편물을 골라서 새 집 주소로 고쳐서 보내주는 서비스입니다. 각 기관별 공식변경은 따로 해야 합니다. 실제로 이 서비스를 통해 우편물을 받아보면, 이전 집주소 위에 새 집주소 스티커가 붙어있거나 수정된 흔적이 있습니다.
***
신청하는 방법입니다.
1. 링크를 따라 우체국 이사서비스 페이지로 가서 노란색 신청하기 버튼을 누릅니다.
https://www.deutschepost.de/de/u/post-umzug.html
2. 원하는 조건을 선택합니다.
privat: 개인고객
Grund der Nachsendung: (우편물)전달이유 - 이사면 Umzug에 체크합니다.
Termin und Dauer: 서비스 시작일 -> 신청일로부터 제일 빠른 서비스 시작일은 1주일 뒤.
12Monate/24Monate: 1년 혹은 2년 선택
3. 하단에 신청인의 정보를 넣습니다.
Auftraggeber: 신청인
Weitere Person: 다른사람 -> 만약 수령인이 2명 이상이라면(이전 집에 2명이상 살았다면), 동거인의 정보도 함께 적습니다. 입력한 모든 사람 앞으로 온 우편물이 새 주소로 전달돼요.
4. 이전 주소지와 새 주소지를 입력합니다.
서비스 건당 주소 1개만 가능하므로 여러 주소를 넣을 수 없습니다. 만약 다른 두 집에 살던 두사람이 같은 집으로 이사해서 둘 다 신청하고 싶다면, 각각 따로 신청해야 함.
Bisherige Adresse: 현재까지의 주소
Neue Adresse: 새 주소
* 아래 Umzugsmitteilung 서비스를 이용 할 것인지 아닌지 선택합니다. 은행이나 보험 등 예전 주소로 되어있는 곳에 새 주소를 알려줍니다. 무료이므로 신청하는 게 좋아요. 다만 모든 기관에 해당되는 게 아니므로 반드시 따로 변경여부를 확인해야 합니다.
5. 추가할 서비스를 신청합니다.
Päckchen, Paketen: 소형소포, 일반소포 (독일 내에서만 가능, 6,99유로 추가)
DHL INFOPOST: 카탈로그 , 광고류 (독일 내에서만 가능, 추가비용 없음)
여기까지 입력하면 끝. 상품을 장바구니에 넣고 페이팔이나 계좌이체로 결제하면 됩니다.
서비스 신청 내역은 우편으로 오는데 가구나 생활용품 할인쿠폰이 들어있습니다. 이사기념으로 우체국에서 주는 선물. 저는 이미 다 이사 하고나서 받은거라 진짜 쓸모없었지만 독일은 쿠폰이 귀하므로 가구구매 계획이 있다면 나쁘지 않은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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