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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취업정보

아마존취업 지원부터 최종면접까지 - 면접준비

이전 포스팅에서 아마존 취업 과정을 전반적으로 살펴보았습니다. 원래는 전화면접을 제외하고 거의 전 과정은 현장에서 이루어집니다. 수리테스트도 현장면접 시 가벼운 수학문제를 푸는 것으로 대체되기도 합니다. 하지만 현재 상황상 현장면접이 어려우므로 모든 과정이 약간 변형되어 온라인으로 진행되고 있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최종면접(대면면접)에 대해 이야기 해보려 합니다.

 

앞선 포스팅에서 언급했듯, 대면면접에서는 면접자와 지원자가 얼굴을 마주보고 얘기합니다. 사용된 화상미팅 프로그램은 아마존에서 자체개발한 아마존차임(Amazon Chime)이었습니다. 아마존 차임에 대해서는 아래 링크를 참고하시면 더 많은 정보를 보실 수 있어요.

https://aws.amazon.com/chime/?chime-blog-posts.sort-by=item.additionalFields.createdDate&chime-blog-posts.sort-order=desc

 

Amazon Chime - 영상 회의 및 온라인 미팅 - Amazon Web Services

Amazon Chime을 사용하면 안전한 애플리케이션 하나로 회의, 채팅, 비즈니스 통화를 모두 진행할 수 있습니다. 협업을 위해 애플리케이션 간을 전환할 필요는 없으며, 채팅을 통화로 즉시 전환하고,

aws.amazon.com

아마존 대면면접에서 중요한 포인트는 크게 두 가지 입니다.

1. STAR방식으로 대답하라

2. Amazon Leadership Principles 아마존 리더십 원칙을 숙지하라

 

이미지 출처: https://www.amazon.jobs/en/landing_pages/in-person-interview

 

 

STAR원칙에 대해서는 지난 포스팅에서 간단히 언급 했습니다. 문제가 주어지면 Situation 상황-> Task 과제-> Action 해결책/행동-> Result 그에 따른 결과. 이 네 가지가 모두 포함되도록 대답하라는 것인데요, 순서는 크게 상관 없지만 얘기를 하다보면 STAR순서로 말하는 게 문맥상 자연스럽겠죠. 답변은 장황한 것보다 간결하고 핵심적인 게 좋습니다. 면접은 상대방이 나를 괜찮은 사람인지 판단하는 게 아니라, 지원한 업무와 포지션에 맞는지 살펴보는 과정이니까요. 굳이 본인을 포장하기 위해 행동이나 상황을 장황하게 설명 할 필요도 없습니다. 있는 그대로 전달하되, 본인의 적극성과 그에 따라 얻게 된 결과 혹은 교훈을 담으면 좋습니다.

 

두 번째는 바로 Amazon Leadership Principles 아마존리더십 원칙입니다. 아마존은 면접 직전까지 지원자에게 면접에서 어떤 것을 물어볼지, 누가 들어올지 구체적으로 언급을 안 해주는데 딱 한가지 주는 정보가 바로 이 '아마존리더십원칙' 입니다. 면접 안내 메일을 통해, 아마존리더십원칙을 숙지하면 도움이 될 거라는 안내를 하고 있죠. 사실 누구나 구글에서 검색하면 찾을 수 있는 정보입니다. 이렇게 공개적인 내용을 면접의 꿀팁인마냥 얘기하니 지원자 입장에서는 의아하기도 합니다. 하지만 이 원칙이 면접을 준비하는 데 정말로!! 중요합니다.

 

▼ 아마존 리더십 원칙 보기 (영문) ▼

https://www.amazon.jobs/en/principles

 

 

한글 번역도 검색하면 쉽게 찾으실 수 있습니다. 그 중 몇 가지만 적어보면,

1. Customer obsession - 고객에게 집착(중심)

2. Ownership - 주인의식

3. Invent and Simplify - 발명하고 단순화하라

4. Learn and be Curious - 배우고 호기심을 가져라

5. Hire and Develop the Best - 최고를 고용하고 육성하라

등이 있습니다.

 

14개로 구성된 이 원칙은 쉽게 발해 아마존의 기업신념이라고 보면 됩니다. 아마존은 모든 직원들이 리더십원칙을 숙지하고 그에 맞춰 근무하도록 장려하고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면접에서도 가장 중점적으로 기업의 신념을 제대로 숙지했는지, 혹은 그 신념을 잘 이행할 수 있는 사람인지를 테스트하게 되는거죠.

 

아마존리더십원칙을 면접에 활용하기 위해서 달달 외우는 건 별로 도움이 되지 않습니다. 다만 본인에게 잘 맞는, 혹은 본인의 경험 중 유사한 원칙 3개 정도는 원칙 명을 알고 있는 게 좋습니다. 너가 자신있게 수행할 수 있는 원칙이 뭐야? 하면 XXX다 라고 바로 나올 수 있게 말이죠.

또한

각 원칙별로 연관된 질문이 3~5개씩 있습니다. 이것도 구글링하면 어렵지 않게 찾을 수 있는데, 각 질문에 대해 STAR형식의 답변을 준비합니다.

예를 들어,

리더십원칙 -> Customer obsession 고객에게 집착하라

관련 질문 -> Give me an example of a time when you did not meet a client’s expectation. What happened, and how did you attempt to rectify the situation? 고객의 기대를 충족시키지 못했던 경우를 말해보라. 어떤 일이 있었고, 당신은 어떻게 상황을 바로잡으려고 했나?

이런식의 질문입니다. 리더십원칙이 14개이므로, 항목 당 최대 5개 질문이 있다고 하면 70개가 되겠죠. 약 70개의 질문에 STAR형식의 답변을 준비하면 대면면접의 거의 모든 질문을 커버할 수 있습니다. 답변의 내용은 경력직일 경우 지난 업무에서 가져오면 좋고, 신입이라 할지라도 업무와 연관된 자신의 지난 경험을 잘 녹여내면 좋은 답변이 될 것입니다. 무언가 특별한 퍼포먼스를 낸 사실보다 경험을 통해 자신이 취한 행동 및 결과가 중요하므로, 작은 경험일지라도 자신을 바꾸는 계기가 되었다면 좋은 경험으로 작용할 수 있습니다.

준비하는 방식은 각자 다르겠지만 S/T/A/R로 끊어서 스토리를 만든 뒤 자연스럽게 이어말해도 좋고, 본인이 편한 방식으로 말하되 STAR을 녹여내어도 됩니다. 그렇지만 "S는 무엇이고, T는 무엇이고..." 식의 나열식 답변은 비추입니다. 단답형으로밖에 답변하지 못하는 어쩔 수 없는 질문을 제외하고 지원자는 기본적으로 면접자가 시키지 않아도 STAR로 답변하는 게 좋습니다.